부업으로 월 100만 원 벌었는데 세금 신고해야 할까?

부업으로 월 100만 원 벌었는데 세금 신고해야 할까?

요즘은 ‘부업’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습니다.

본업 외에 온라인 판매, 블로그 운영, 인스타그램 마켓, 배달 대행, 강의,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죠.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부업으로 매달 100만 원 정도 버는데… 세금 신고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네, 일정 조건이 되면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업의 종류나 수익 방식에 따라 신고 방식과 세금 부담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한 번 알아볼게요.

 

 

 

1. 월 100만 원, 연간 1,200만 원… 세금 기준은 ‘연 수입’

세법상에서 중요한 건 월수입이 아닌 연 수입입니다.

예를 들어 부업으로 월 100만 원씩 벌었다면 연 1,200만 원의 총수입이 생긴 것이죠.

국세청은 ‘연 1,000만 원 이상’ 소득자에 대해 소득세 신고 의무가 있는지 검토합니다.

따라서 1,200만 원을 벌었고, 이 소득이 누군가로부터 지급받은 형태라면 종합소득세 신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어떤 부업이든 '3.3%' 원천징수는 끝이 아닙니다

온라인 강의, 콘텐츠 제작, 디자인 외주, 블로그 글 작성 등으로 수익을 올리는 분들은 대부분 수입에서

3.3% 공제된 채로 입금됩니다.

이걸 보고 “이미 세금 냈으니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3.3%는 ‘선납 세금’일 뿐, 정산은 5월 종합소득세 신고로 마무리됩니다.

그동안 번 금액이 많으면 추가 세금을 더 낼 수도 있고, 경비가 많이 들었다면 오히려 환급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3. 국세청은 ‘몰라서 안 냈다’는 말, 받아주지 않습니다

국세청은 최근 몇 년 사이 부업 소득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수익, 블로그 제휴 광고, 유튜브 수익, 강의료 등도 모두 지급자 신고를 통해 자동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들키지 않겠지”라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카드매출, 계좌 입금, 현금영수증 등 데이터가 남는 수익은 모두 추적 가능하다는 점 기억해두세요.

 

 

4. 사업자 등록 없이 수익 올리는 건 가능하지만 불리할 수 있다

부업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인 수익이 발생한다면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장점

경비 처리 가능: 장비, 재료비, 교통비 등 공제 가능

세금계산서 발행 가능

부가세 환급 가능 (일반사업자 한정)

 

단점

부가세 신고 의무 (간이·일반사업자 모두 해당)

세무기장 부담, 신고 비용

사업자 등록은 필수는 아니지만, 수익이 정기적이고 클수록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5. 세금 줄이는 법 ‘경비’를 잘 챙겨라

부업으로 번 돈이 1,200만 원이라 해도, 관련 비용이 500만 원이 들었다면 실제 과세 대상은 700만 원입니다.

즉, 실제 남은 이익(소득)에만 세금이 부과되는 거죠.

 

인정되는 경비 예시

노트북, 장비 구입비

재료비, 광고비, 도메인 구매비

교통비, 택배비, 인쇄비

회의 장소 대관비, 외주비

 

증빙 자료(영수증, 계좌이체내역, 세금계산서)는 반드시 보관하세요.

경비 처리를 통해 세금을 합법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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