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자금대출 받았는데 집주인이 집 팔겠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세자금대출 받았는데 집주인이 집 팔겠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세로 입주해 잘 지내고 있던 중, 집주인에게서 뜻밖의 연락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집을 매도하려고 한다”는 말이죠. 특히 전세자금대출까지 받아 입주한 세입자라면 당황스럽고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세입자는 어떤 권리가 있으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1. 전세 계약 기간 중 매도는 가능할까?

많은 분들이 ‘집을 팔면 세입자는 나가야 하나?’라는 걱정을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세 계약 기간 동안은 집주인이 집을 매도하더라도 세입자는 계약 기간을 보장받습니다.

이는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세입자의 거주 권리(대항력)가 보장되기 때문인데요.

 

임대인이 집을 매도하더라도 전세 계약은 자동 승계됩니다.

즉, 새 집주인이 기존 전세 계약의 임대인 지위를 이어받게 됩니다.

 

핵심 포인트

계약기간이 남아 있다면, 새 집주인에게도 전세 기간 동안 거주 가능

대항력과 확정일자가 있으면 보증금 반환 우선순위 확보

 

2.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경우엔 어떨까?

전세자금대출을 받은 상태라면 대출기관(은행)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합니다.

은행은 세입자의 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필수 조건입니다.

 

만약 집이 매도될 경우, 새 집주인이 잔금과 함께 소유권을 이전받기 전까지 기존 계약의 조건이 유지됩니다.

단, 새 집주인이 실입주를 원하거나, 전세 계약 만료 후 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조금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3. 실제로 집이 팔렸다면, 내 권리는 어떻게 되는가?

집주인이 실거주가 아닌, 임대 목적의 매도를 한다면 대부분 전세 세입자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진행됩니다.

이럴 경우 새로운 임대인이 기존 계약을 승계하게 되며, 세입자는 별도의 행동을 취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실거주 목적의 매수인이 나타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계약 기간 동안은 거주가 가능하지만, 만약 계약 갱신 청구를 요구하는 시점(2년 연장)에 거절될 수 있습니다.

 

 

 

4. 계약 만료가 가까워졌다면?

전세계약 만료가 가까워졌고, 집주인이 매도를 원한다면

집을 보여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기도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협조는 할 수 있지만 의무는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계약 만료 후 보증금 반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보증금 반환을 확실히 받을 수 있는지 확인 후 이사 계획을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팁 : 집이 팔린다고 해도 보증금 반환 책임은 기존 집주인에게 있습니다.

단, 매매 과정에서 보증금 반환이 조건에 포함되면 문제없이 처리됩니다.

 

5. 세입자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법

 

 

 

전세자금대출을 받고 들어간 집에서 예상치 못한 집 매도 소식을 들었을 때, 불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임차인은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무리하게 이사를 요구하거나 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 계약 조건을 다시 정리하고, 보증금 보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현명한 대응일 수 있습니다.

계약서를 꺼내보고, 전입일과 확정일자, 보증보험 여부 등을 다시 한번 체크해보세요.

불확실한 상황에서 나의 권리를 정확히 알고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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